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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 첫 기념식, 직지의 고장 청주서 열린다

입력 : 2020-06-10 03:05:00 수정 : 2020-06-09 16: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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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고장 충북 청주에서 ‘기록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 첫 기념행사가 9일 열렸다.

9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기록의 날’ 기념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소영 국가기록원장, 한범덕 청주시장(왼쪽 세 번째부터)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2020년 기록의 날 기념식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공공기록법 개정과 함께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가 정한 세계기록의 날인 6월 9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후 열린 첫 공식 행사다.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선포한 직지의 고장 청주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국가기록원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진영 행안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도종환·정정순 국회의원, 전국의 기록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온텍트(Ontact, 비대면 온라인 연결) 기념식으로 진행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기록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해 국가기록관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고 선포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기념사에서 “기록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정부가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학술회의에선 ‘기록공동체 지평의 확장, 민간 아카이브(파일전송을 위해 백업, 보관 등을 목적으로 한곳에 모아둔 파일)’를 주제로 (협)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손동유 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민간 아카이브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홍동 아카이브’와 조선통신사 기록관리 사례를 통해 본 아카이빙 활성화 정책방안’ 주제 발표 뒤 민간 아카이브 활성화와 공공 부분의 역할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청주 극단 ‘꼭두광대’의 창작 탈 소리 극은 지역의 기록 관련 역사와 기록의 가치를 담아내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국가기록관리 유공자 20명이 정부 포상을 받기도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기록은 어떻게 재창조하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기록이 지닌 다양한 가치들을 시민들의 일상과 접목하고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해 세계적인 기록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 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기록문화도시 청주에서 기록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 첫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은 적절하고 뜻깊은 일이다”며 “충북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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