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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문화대혁명시대 블랙코미디 국내 초연

입력 : 2020-05-13 02:00:00 수정 : 2020-05-12 2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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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예신作 ‘만약 내가 진짜라면’ 19일부터 서울연극제 무대에

중국 문화대혁명에 휩쓸려 농촌에서 생활하던 주인공 리샤오장은 도시로 돌아가고 싶으나 ‘빽 싸움’에서 밀려 쉽지 않다.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 아버지에겐 환심을 사려고 가짜 마오타이주를 사고, 또 홧김에 고위간부 자제를 사칭하는데 그때부터 일은 술술 풀린다. 가짜 마오타이주는 상관에게 환심을 사려던 이들 손을 거쳐 점점 고위계층으로 올라간다.

오는 19일부터 국내 초연되는 연극 ‘만약 내가 진짜라면’ 연습장면. 서울연극협회 제공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은 중국 국가1급 극작가 사예신의 대표작 ‘만약 내가 진짜라면’을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국내 초연한다고 12일 밝혔다.

리샤오장이 고위간부 자제를 사칭하면서 벌어지는 이 블랙코미디는 중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사예신은 실화 속 인물을 직접 감옥으로 찾아가 인터뷰한 후 작품을 집필해 1979년 초연 당시 중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얼마 후 공연 금지됐다. 그 후 중국 본토에서 이 작품은 더는 공연되지 않았지만 1981년 대만에서 영화화되어 금마상 최우수극본상을 수상하였고, 영어와 독일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번 무대 연출은 ‘알리바이 연대기’의 김재엽이 맡았다.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19일부터 29일까지.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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