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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코로나19 극복 글로벌 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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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1 02:00:00 수정 : 2020-04-20 13: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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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온라인 국제포럼 개최
사진=카이스트 제공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실시간 온라인 국제포럼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카이스트(KAIST) 주최로 열린다. 

 

카이스트는 22일 오전 9시부터 대전 본원 정근모 컨퍼런스 홀에서 ‘글로벌전략연구소(이하 GSI, Global Strategy Institute)-국제포럼 2020(GSI -IF2020)’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은 방역과 의료의 문제를 넘어 정치·경제·산업 및 교육시스템 전반에 걸쳐 야기된 국제 사회의 위기를 예측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의 대책과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코로나19 사태에 관해 많은 논의가 이뤄져 왔지만 국제적인 기업과 단체, 교육기관이 뜻을 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맨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유튜브 스트리밍 실시간 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창궐로 지역 구분 없이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사회 전반으로 언택트(비대면) 체계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재택근무·온라인 교육·온라인 유통·기호성 소비 감소·노년층의 온라인 활동 증가 등으로 대표되는 이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사회·산업·교육·보건·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인류가 영위해온 일상생활을 크고 깊게 변화시키고 있다. 

 

반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의료나 과학기술을 통한 확실한 해결책은 아직까진 제시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계 각국은 의료 약품·부품·기기 등에 대해 수출을 금지하는 등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한 자국 이해주의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카이스트 GSI와 세계경제포럼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이같은 다양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했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가 초연결(Hyperconnectivity) 사회로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극명하게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기반의 국제 공조와 협력만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카이스트가 지닌 모든 역량과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전 세계가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새로운 표준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의 투명성·개방성·민주적 절차의 기본 원칙에 기반한 방역 대책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카이스트 GSI 소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전 세계의 사회·경제적 파장에 대해 통찰하고,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포럼 개최 배경을 설명하고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 등 과학기술적 접근법을 다 같이 모색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이 다방면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는 총 다섯 명의 연사가 발제자로 나선다. 

 

아하누 베흐나흐(Arnaud Bernaert) WEF 세계건강보건부문장은 이번 감염병 사태의 극복을 목적으로 새롭게 출범한 WEF의 ‘코로나19 행동 플랫폼(COVID Action Platform)’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제롬 김(Jerome H.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Vaccine Development for SARS-CoV-2)’을 주제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바이러스의 특성과 실재하는 위협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글로벌 차원의 상시적인 지원 체계 구축에 대해 발표한다. 

 

교육 분야의 발제자로 나서는 알렉산드로 파파스피리디스(Alexandros Papaspyridis) 미국 MS의 고등교육산업솔루션 이사는 ‘뉴노멀의 준비’에 관해 강연한다. 그는 온라인 교육 체제의 전면 도입 등 코로나19 사태가 촉발시킨 전 세계 교육 분야의 변화를 소개하고 이후에 도래할 뉴노멀 시대를 위한 고등교육산업 솔루션과 AI 기반 고등교육 디지털 혁신 사례 적용 등 향후 추진해야 할 교육 혁신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최윤재 카이스트 AI 대학원 교수가 각각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국제협력 방향’과 ‘코로나19와 AI: 카이스트의 현재 연구’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은 두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제 위기와 교육 변화의 영향’을 다루는 첫 번째 토론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레베카 윈스럽 유니버설교육센터 공동소장과 데이비드 달러 선임 펠로우,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서중해 한국개발원 경제정보센터 소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두 번째 토론에서는 ‘의료 건강관리, 인공지능, IT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다룬다. 이를 위해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 소장, 크리스틴 백 IBM 연구원, 신진우 카이스트 AI 대학원 교수 등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카이스트 채널’과 ‘유튜브 KTV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해당 매체를 통해 누구나 방청할 수 있고 카이스트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생중계 채널의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포럼의 특성상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동시통역 자막이 제공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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