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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전투표율… '동상이몽' 與野, 주말유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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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2 13:50:56 수정 : 2020-04-12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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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여당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하라는 유권자 뜻” / 통합당 “문재인정부 향한 분노,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렀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각 정당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의 유불리를 계산하며 주말 유세에 나섰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엔 총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1174만2677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까지 최고 사전투표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실시된 2017년 대통령선거 때의 26.06%다.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12.19%였다. 사전투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최초 실시됐다.

4·15 총선을 나흘 앞둔 4월 11일 경기 안산단원을 선거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의 사전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과 부산은 각각 27.29%, 25.52%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23.56%)였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16대 총선 투표율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직전인 2017년 대통령 선거는 77.2%를 나타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야도 그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뜻”이라고, 미래통합당은 “문재인정부를 향한 분노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렀다”고 각각 평가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도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충남 지역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에 이어 나소열(보령·서천) 후보의 사무소를 찾는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이날 오후 서울 강동갑(진선미), 강동을(이해식), 송파갑(조재희), 송파을(최재성), 송파병(남인순), 경기 용인병(정춘숙) 등 후보들의 지원에 나선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광진을(고민정), 금천(최기상),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등 서울 지역 후보들과 공동 유세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인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이 휴일인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를 마친 뒤 인근에서 함께 유세하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청년유세단과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도 이날 오전 전국 각 지역에서 ‘대국민 호소’ 집중유세 행사를 동시에 연다. 통합당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통합당에게 정권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선 황교안 대표와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서울 지역 후보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집중 유세를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경기 평택·용인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서울 강남·동작·금천·양천·종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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