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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해진 시간… 수능·학생부·논술 중 자신있는 분야 집중해야

입력 : 2020-04-13 06:00:00 수정 : 2020-04-12 2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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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빠듯해진 대입 일정… 전략은 / 정시 선발비율 소폭 늘고 논술은 줄어 / 전형별 반영 비율 따져 학과 공략해야 / 서울대 정시 52명 늘고 수시 53명 감소 / 연세대, 면접·활동우수형 선발인원 늘어 / 고려대는 학교장추천전형 1158명 뽑아 / 전문가 “목표대학 맞춤형 전략 수립을”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둔 학생들이 대입 정시 배치 참고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 9일 전국 고3이 온라인 개학하면서 공식적인 2021학년도 대입 일정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달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가 있고 곧이어 매달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평가원 모의평가, 학교 중간·기말고사 등이 진행돼 어느 해보다 바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개에 따라 변동 가능한 상황이라 고3 수험생의 불안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여건 속에서 입시전문 업체 진학사와 함께 고3 수험생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 목표 대학에 집중하는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수능·학생부·논술 중 자신의 강점은?

학생 개개인마다 잘하는 것이 다르기에 본인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전형요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능, 학생부, 논술 3개 요소 중 본인이 강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문 반영 비율이 큰 대학이나 학과를 노려야 한다.

전반적으로 정시 비중이 증가한 2021학년도 대입이기에, 수능에 대한 준비가 잘된 학생이라면 어느 해보다 유리하다. 전형계획 기준으로 서울대 52명, 연세대 148명, 고려대 91명 등 다수 대학에서 정시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원자풀이 줄어든 상황 등으로 볼 때 지금부터 착실하게 수능 준비를 하는 게 대입 성공의 첫걸음이다.

학생부 관리가 잘된 학생이라면 고려대, 연세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으로 1158명을 선발한다. 물론 수능최저점수가 낮지 않고 서류와 면접 등도 반영하나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인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예년 대비 지원에 있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단 면접형의 경우 지원자격이 개편된 부분에 대해선 유의해야 한다.

논술은 선발인원이 감소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했고, 이화여대 논술 등도 인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경우 전년도와 큰 차이 없이 논술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하고 있어 대학별 선발인원을 잘 살펴보고 준비해야 한다. 단 올해는 개학 연기로 논술 준비의 최적기인 여름방학이 짧기 때문에 예년 대비 이른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목표 대학을 정해서 철저한 준비를

목표 대학이 뚜렷한 학생이라면 해당 대학 전형별 특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대학 중 특히 고려대와 경희대가 전형상 변화가 크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고려대의 경우 정시 선발인원이 91명 증가한 점이 특징이라면, 수시는 상당히 큰 폭의 변화가 있다. 우선 추천전형의 경우 학교추천전형으로 통합해 교과전형으로 1158명을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일괄합산으로 교과 60%, 서류 20%, 면접 20%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으로 구분해 각각 1178명과 495명을 선발한다. 학업우수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가 반영된다. 전년도 일반전형과 선발인원과 전형 방법 등이 유사하기 때문에 수능최저점수 완화에 따라 실질 경쟁률은 조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학업우수형의 경우 학교추천전형과 중복지원이 되지 않는다. 계열적합형은 수능최저점수를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 서류,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하게 된다. 다른 전형에 비해 2단계 면접의 영향력이 큰 전형이다.

경희대는 수시가 축소되고 정시가 소폭 확대되었다. 올해 정시는 1548명을 선발하게 된다. 경희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험생을 다수 선발하는 대학인데, 전년도에 비해 학종은 고교연계전형에서 50명이 감소했다. 논술의 경우도 전년 대비 30명이 감소한 684명을 선발하게 된다. 전형상 변화는 크지 않은 편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추천서가 폐지됐다. 네오르네상스전형 의학계열의 면접시간이 25분으로 전년 대비 5분 단축됐다.

서울대는 전형상 변화가 크지 않으나 전년 대비 정시 모집인원이 52명 늘었다. 수시의 경우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53명 줄었다. 서강대도 전형상 큰 변화가 없고 선발인원도 전년과 비슷하다. 성균관대도 마찬가지로 정시 선발인원이 1128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수시의 경우 계열모집은 선발인원 증가, 학과모집은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논술은 전년과 동일한 인원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지속적으로 정시인원이 증가하는 중으로 올해 정시에서 1284명 선발해 전년 대비 148명 늘었다. 수시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의 지원자격이 개편되어 학교별 3학년 재학생의 3% 추천이 가능해졌다. 선발인원도 523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거나, 목표 대학에 맞춰 집중하는 등 두 가지 타입의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며 “둘 중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선택해 1년 동안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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