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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손석희에 ‘과천 접촉사고 CCTV 갖고 있다’며 접근, 2000만원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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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31 07:22:39 수정 : 2020-03-31 07: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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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연합뉴스


성(性)착취 불법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협박하면서 2017년 4월 있었던 이른바 ‘과천 접촉사고’ 당시 손 사장의 차량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처럼 조작해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냈다고 노컷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아울러 손 사장이 조주빈의 거짓말에 속아 건넨 돈은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가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활동하는 공익 근무 요원 A씨를 통해 손 사장의 차종과 차량번호 등의 정보를 알아냈다.

 

또한 이들 정보를 기반으로 손 사장의 차량이 CCTV에 찍힌 것과 같이 보이는 가짜 자료를 만들었다.

 

조주빈은 손 사장에게 이를 제시하면서 협박해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웅(왼쪽 사진부터). 연합뉴스

 

앞서 손 사장은 2017년 4월16일 경기 과천의 한 교회 공터에서 후진하다가 견인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가, 견인차 운전자가 쫓아 오자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봤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프리랜서 기자 김웅이 관련 취재를 하던 중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김 기자는 손 사장에게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손 사장은 없었다고 반박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이 같은 공방으로 형사 고소·고발전을 이어온 두 사람에게 검찰은 지난 1월 손 사장에겐 폭행 혐의를 적용해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를, 김 기자에겐 취업 청탁과 금품 등을 요구한 혐의(공갈협박)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기자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손 사장은 조주빈의 협박에 대해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상대가 ‘흥신소 사장’이라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과 가족에게 위해를 가해달라는 김 기자의 외뢰를 받아 돈까지 받았다고 텔레그램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또한 배후를 알아내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금품 요구에 응했다고도 설명했다. 당시 몇몇 언론은 손 사장이 송금한 돈의 규모를 1000만원라고 보도한 데 대해 경찰이나 손 사장 측 모두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또한 손 사장은 그 근거로 김 기자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주빈이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 내용이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돼 경찰마저 진본인 줄 알 정도였고, 이런 탓에 한동안 손 사장과 가족은 불안감에 떨었다고 전했다..

 

즉각 신고하지 않고 협박에 응한 점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자 손 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일부 기자에게 김 기자 뒤에 삼성이 있다고 조주빈으로부터 위협을 당했으며, 배후에 삼성이 있단 전언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미룬 근거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촉발됐던 2018년 삼성 그룹의 미래전략실이 자신이 성신여대 교수로 있던 시절 뒷조사를 했기 때문이라고도 해명했다. 최근엔 자택 폐쇄회로(CC)TV에 위협이 감지되는 등 불안한 상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성년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토록 하고 이를 받아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같은 소식에 김 기자는 이튿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 또한 조주빈에게 1500만원을 뜯긴 사기 피해자며 삼성과는 어떤 연관 관계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 기자는 또 자신에게 접근한 조주빈과 관련,시 “‘여성 동승자와 혼외자를 암시하는 어린 애가 함께 타고 있었다’고 했으나 믿지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삼성도 황당하단 입장을 내놨다.

 

삼성 관계자는 한 언론에 “진짜로 배후고 협박도 당했다면 손 사장은 신고는 물론이고 보도를 했을 것”이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한 삼성이 언급돼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뉴스 기자 hodujang@seg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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