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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6세 확진자,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으로 ‘위중’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3-20 15:13:03 수정 : 2020-03-20 15: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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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7세 사망도 ‘사이토카인 폭풍’ 의심받아
지난 17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교대 근무를 위해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으로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들을 나이대별로 구분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26세 환자 1명이 포함돼 있다”며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있어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건강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하는 현상으로,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져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게 되는 현상이다. 앞서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지난 18일 사망한 17세 A군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의심하는 의료계 일각의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지난 18일 오후 대구시 남구 영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당시 A군은 지난 13일 폐렴 징후가 확인돼 영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상이 급격히 악화해 5일 만에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줄곧 음성으로 나오다가 사망 당일 소변과 가래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A군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진단검사를 진행한 영남대병원 실험실 오염이나 검사 오류 등 가능성을 제기하며 A군에 대해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내렸지만,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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