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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안철수 “전세계에서 대만이 가장 코로나19 극복 잘 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3-17 15:57:14 수정 : 2020-03-17 15: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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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가(家) 중계’ 유튜브 방송 캡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다녀온 뒤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한 국가로 대만을 뽑았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과학적인 의사 결정 능력이 중요한 상황이 됐다”며 자신이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17일 ‘철수가(家) 중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만의 사례를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사태) 종료가 안 돼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전세계 국가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생각하는 사례가 대만”이라며 “제가 봉사활동하면서도 보니까 대만이 어떻게 잘 대처했는가에 대해 보고서도 나왔다”고 말하며 인쇄물을 들어 보였다.

 

그는 “3월3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대만이 어떻게 잘 대처했는가 나와있다”며 “참고로 대만은 인구가 2360만명으로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우리는 50만명, 대만은 271만명이다. 인구는 우리나라 절반인데 중국에서 오는 방문객 숫자가 우리나라의 5배가 넘는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환경이 돼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만은 현재 확진자 숫자가 67명, 사망 1명에 더 증가를 하지 않고 있다. 전세계에서 굉장히 모범적인 사례로 논문까지 나올 정도”라며 “대만이 코로나19에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한 시기가 바로 작년 12월31일이다. 첫 확진자가 1월21일에 발견됐는데 참 놀라운 것 중 하나가 첫 확진자가 발견되기도 전인 1월20일 마스크 준비를 다 마쳤다”고 말했다. 또 대만이 미리 마스크 4400만장 이상을 비축하며 대비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더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일 대구시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엿새째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대만은 우리나라에 비해 중국과 5배 정도 왕래가 많다. 그럼에도 2월7일 중국 전역에 걸쳐 들어오는 입국자들 전면 입국 금지를 내리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다. 이게 논문의 요지”라면서 “대만은 경제적인 손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 내린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우리 정부의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조치가 늦어 사태가 확산됐다는 일각의 비판에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앞으로의 사태 극복을 위해 과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종료가 된 것이 아니고 지금 유럽이 심각한 상황 아닌가. 또다시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고 굉장히 두렵다”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 안 하도록 분석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태를 통해 각국 정부의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적인 사고, 과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라며 “사실에 기반한 의사 결정의 중요성 등을 우리나라에 확산시켜서 앞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을 헤쳐나가는 데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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