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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유산 상속 포기

입력 : 2020-03-16 21:05:25 수정 : 2020-03-16 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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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뇌물·돈세탁 의혹’ 이유

펠리페 6세(52·사진 오른쪽) 스페인 국왕이 금융비리 의혹을 받는 부친 후안 카를로스 1세(82·사진 왼쪽)의 유산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아버지로부터 어떠한 재산도 상속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왕실은 이와 함께 카를로스 전 국왕에 대한 연금 지급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4년 퇴위한 뒤 연금을 받아왔으며, 2018년 수령액은 19만4000유로(약 2억6361만원)에 달했다.

이번 결정은 스위스 검찰이 카를로스 전 국왕의 해외계좌를 수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위스 한 은행의 계좌와 연결된 펀드에는 6500만유로가 입금돼 있는데, 이는 카를로스 전 국왕이 2008년 압둘라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 일요판이 보도했다.

스위스의 트리뷴 드 제네바지에 따르면 검찰은 이 돈이 카를로스 전 국왕 재위 기간(1975∼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사업 거래를 도운 대가로 받은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스위스 검찰은 카를로스 전 국왕과 관련된 또 다른 해외펀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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