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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초중고 개학 23일로 늦춘다

입력 : 2020-03-02 23:00:00 수정 : 2020-03-02 21: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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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더 연기… 사상초유 3주 휴업령
경기도 고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긴급돌봄교실에 학생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교육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주 더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1차 개학 연기로 오는 9일로 미뤄졌던 개학일이 이번 추가 연기로 23일로 재차 늦춰진 것이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일을 당초 3월9일에서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는 데 앞으로 2주가 중요하고, 거기에 학습 환경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1주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가 개학 연기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됐다.

각급 학교는 3주간의 휴업에 따라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줄여 수업 일수를 확보하게 된다.

교육부는 연장된 휴업 기간 중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학생 학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 추가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중 학교별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 제공한다. 3월 둘째 주부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예습 과제와 학습 평가를 제공하고, 동영상 자료와 평가 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개학 연기 기간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교실은 열린다.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교육 당국은 3일부터 긴급돌봄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권고로 1∼2주 개강을 미뤘던 대학들에 대해선 개강 이후 재택수업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4시 기준 433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99명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이날 하루 대구에서만 4명이 숨지면서 26명으로 늘었다. 81세, 71세, 65세 남성과 86세 여성이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자 대부분 고혈압, 암, 호흡기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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