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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작가 “‘돌아오지 말걸’이라는 말은 듣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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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4 17:20:30 수정 : 2020-02-24 20: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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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사진)가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작가는 “아이디어가 넘치게 되면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진행된 ‘스토브리그’기자간담회에 정동윤 PD와 함께 참석했다.

 

이 작가는 ‘스토브리그’가 데뷔작이다. 충실한 취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2016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계속 제작이 미뤄지면서 SBS에서 방송되기까지 5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5년 동안 ‘스토브리그’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작가는 “작가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와 비슷하다. 좋은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이 나이에 갑자기 다른 직업 찾기도 힘든데, 그만두면 내 인생에 ‘꼬장’을 부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다른 작품을 쓰자는 제안도 받았지만, 컵에 물을 반쯤 채우고 나머지는 못 채운 느낌이 들었다”며 “어떻게든 이걸 같이 만들어줄 사람을 찾다가 제작사 길픽쳐스 대표님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스토브리그’ 시즌2에 관한 질문에 이 작가는 “시즌1은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작품이었다”며 “야구는 방대한 소재가 많긴 한데 극화를 할 수 있을지, 16회를 채울 수 있을지 도무지 자신이 없다. 몇 가지 아이디어는 있는데 1,2회 정도를 쓸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가는 “‘돌아오지 말걸 그랬어’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며 “16회를 쓸 만한 이야깃거리가 넘치게 될 때 시즌2를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과 팀원들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프로스포츠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는 프런트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묘사해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14일 19.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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