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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원 시장은 ‘사재기 차트’” 큐브 홍승성 회장, 검·경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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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6 14:23:18 수정 : 2020-02-16 14: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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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사진) 회장이 ‘음원 사재기’에 대해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홍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케이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홍 회장은 “음원 산업에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재기 차트가 되어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모 가수들 위주로 ‘음원 사재기(브로커에게 일정 금액의 돈을 지불한 뒤, 특정 가수의 특정 음원을 연속 재생하여 음악 순위 목록 및 실시간 스트리밍 순위 등을 조작하는 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가수 박경이 SNS를 통해 해당 사재기가 의심되는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했고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또 지난달 4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음원 사재기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다.

 

다음은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승성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으시죠?

힘든 와중에 들려온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과 방탄소년단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의 뒤엔 암울한 소식도 있기에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케이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음원 산업에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재기 차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음악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드립니다.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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