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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배우 故 오순택이 ‘타고난 끼 있다’고 연예인 권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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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9 11:33:54 수정 : 2020-01-29 1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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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만의 집’(1993)에 출연한 故 오순택

 

가수 양준일이 한 배우와의 인연으로 가수가 된 계기를 밝혔다.

 

양준일은 29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양준일은 “어렸을 때 나는 평범했고, 음악을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미국의 한인 교회에서 당시 할리우드 배우였던 고(故) 오순택을 만났고, 연예인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것.

 

양준일은 “어느 날 (오순택씨가) 나와 어머니한테 밥을 사주면서 ‘준일이는 꼭 연예인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 믿지 않았는데, 준일이는 한국에 있었으면 벌써 연예인이 됐을 거라고, 타고난 끼와 센스가 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양준일은 “어머니와 나는 그분이 우리한테 뭘 팔려고 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양준일은 “내가 데뷔하고 나서 선생님을 뵙고 싶었다. 나에게서 그런 끼를 보셨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내 모습을 못 보고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고 오순택은 한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1세대다. 1965년 브로드웨이 연극 ‘라쇼몽’으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등 총 3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2018년 4월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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