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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만 연 6000만톤… 中 "5년 내 플라스틱 대국 오명 벗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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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5 07:00:00 수정 : 2020-01-24 23: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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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5년 내 ‘플라스틱 대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나섰다.

 

25일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와 생태환경부는 대체 플라스틱의 생산·판매·사용을 촉진하고 일회용이나 분해불가 플라스틱의 생산·판매·사용은 점차 금지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연말까지 주요 도시에서 분해불가능한 비닐봉지를 금지하고 2022년 모든 도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식당 등에서는 일회용 빨대도 올 연말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숙박업소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등을 제공하지 못하게 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3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14억 인구가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량 때문에 이를 처리하는데 수년 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축구장 100개를 합친 크기의 중국 최대 폐기물 처리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이는 당초 예측보다 25년이나 빠르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 2017년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한해 2억1500만톤의 생활쓰레기가 배출됐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분리수거 등 재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옥스포드대 ‘세계 데이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연 60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오며 이는 미국의 2배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폐플라스틱 수입금지를 선언, 전 세계가 폐플라스틱 대란을 겪기도 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플라스틱에 의한 세계 해양 생태계의 경제적 손실은 매년 최소 130억달러에 달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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