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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증 문턱’ 못 넘었는데… 김의겸, 부동산 투기 논란에도 지역구 여론조사 1위

입력 : 2020-01-21 11:52:27 수정 : 2020-01-21 11: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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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군·군산 선거구 현역의원과 가상대결서 크게 앞서

김의겸(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4·15 총선 군산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44.4%로,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35.2%)을 제쳤다.

 

김 전 대변인은 군산 선거구 현역 의원인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46.7% 대 21.7%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20일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전 대변인이 후보로서 적격이라고 판단할 경우 총선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기부 내역 등이 포함된 자료를 제출해 소명했다”며 “소명 내용 중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어 현장조사소위원회 회부해 확인하게 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증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에서도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를 심사했으나 ‘부동산 논란 관련 소명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며 적격 여부를 결론내지 않았다. 당초 이날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 결론을 내릴 방침이었으나, 재차 결정을 미뤘다.

 

검증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심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7월 거액을 대출받아 서울 흑석동 재개발 구역에 있는 25억원대 상가 건물을 매입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9년 3월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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