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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증상? "발열·오한 감기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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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0 14:10:32 수정 : 2020-01-20 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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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8일 의료진이 폐렴 환자들을 집중 치료하고 있는 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명 발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0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전날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 A씨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제공.

 

이번 폐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 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확진 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다만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관할 보건소서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뉴스1


태양의 바깥쪽 층인 코로나(Corona)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1937년 닭에게서 최초로 발견된 균이다.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 돼지 등 포유류도 감염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및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로, 그 위험성이 높지 않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메르스는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치명적 감염병이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오늘 오전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 환자(35세 중국인 여성)를 확인, 항공기 동승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 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 조정,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대책반을 가동해 관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2020.1.20/뉴스1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중국 당국 리강(李剛) 우한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다”며 “사람끼리 제한적인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인체 전염 위험성은 낮다”고 사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우한 폐렴’에 대한 지나친 공포가 필요 없다면서 다만 경각심을 가지고 위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본 관계자는 “확진 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우한 폐렴)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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