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의학·반도체시스템학과 100%… 성대 취업률 77% 1위

입력 : 2020-01-20 03:00:00 수정 : 2020-01-19 19:39: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 주요大 2018년 취업률 분석 / 한양대·서강대·고려대·연세대 뒤이어 / 인문계열 평균 취업률은 56.8% 그쳐 /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고려대 언어順 / 전국 4년제선 경동대 82.1% 기록 최고 / 한국기술교육대·목포해양대 80% 넘어

서울 주요 대학의 2018년 취업률을 집계한 결과 성균관대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인문계열 학과 중에선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전공, 사회계열 학과 경영학 전공에선 서울대 경영학과가 1위로 나타났다.

19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 2018년 2월, 2017년 8월 졸업자에 대해 2018년 12월31일 기준으로 취업, 진학 등 졸업 후 상황을 파악한 결과 성균관대 졸업생 77%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및 학과별로 의학과(20명)·반도체시스템공학과(44명)는 100%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학별 취업률 분석은 지난해 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에 대한 상세 분석이다. 취업률은 졸업자 중 진학과 입대자, 외국인유학생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성균관대를 이어 한양대(73.4%), 서강대(70.4%), 고려대(70.3%), 연세대(70.1%), 서울대(70.1%) 등이 서울 주요 대학 취업률 상위권에 올랐다. 학과별로는 전반적으로 이과계열에서 취업률 강세를 보였다. 한양대에선 에너지공학과(19명·100%), 간호학과(29명·96.7%), 의학과(44명·95.7%) 등이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 꼽혔다. 고려대는 의학과(52명·98.1%)와 식품자원경제학과(48명·90.6%), 연세대는 언더우드 국제학전공(19명·95%), 간호학과(76명·91.6%) 등이 취업률 90% 이상 학과였다. 서울대는 의학과(73명·94.8%), 지리학과(23명·92%) 등이다.

인문계열 학과 중 졸업자 30명 이상으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 및 학과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전공으로 95%이고, 고려대 언어학과 84.6%, 동국대 국어국문학전공 83.3%,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82.5% 등이다. 인문계열 평균(56.8%)보다 3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로, 대학별 취업률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경영학 전공(졸업자 100명 이상)에서는 서울대 경영학과 86.0%, 성균관대 경영학과 81.8%, 한양대 경영학부 76.6%, 연세대 경영학과 75.1%, 고려대 경영학과 69.9% 순이었다.

공학계열 학과 컴퓨터공학 전공 중에선 고려대 컴퓨터학과가 89.9%로 가장 높았다. 강릉원주대 컴퓨터공학과 98.7%,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89.6%,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89.3%, 한양대 컴퓨터전공 89.2% 등이 뒤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7년 8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졸업생 5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4년제 153개교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경동대(82.1%), 한국기술교육대(81.3%), 목포해양대(80.6%) 등이 1∼3위를 차지하게 된다. 3개 대학은 전국에서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한 대학들로,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 당국의 산학 연계에 따른 취업 역량 강화 대책과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과가 다수 포진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동대는 보건·간호계열, 유아교육과, 컴퓨터학과 등이 많고, 한국기술교육대는 공학계열 학과, 목포해양대는 교통·운송 관련 학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대 기준으로는 광주여대가 66.6%로 가장 높았다. 일반대학 평균 취업률(64.2%) 기준으로 숙명여대(64.4%)까지 평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덕여대 62.4%, 이화여대 62.1%, 덕성여대 62%, 성신여대 59.6%, 서울여대 58.8%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시도별로는 인천 소재 대학이 취업률 6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소재 대학 67.1%, 충남 66.4%, 경기 66.2% 순으로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 취업률이 66.9%로 지방권 62.6%보다 4.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방 거점 국립대로는 충남대가 61.3%로 가장 높고, 전남대(광주) 60.8%, 부산대 59.6% 순이었다. 이어 제주대 59.5%, 강원대(춘천) 57.5%, 충북대 57.5%, 경북대 56.8%, 전북대 54.7% 등이며, 경상대는 52.6%로 가장 낮았다.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꾸준히 60%대에 머물렀다. 2014년 64.5%, 2015년 64.4%, 2016년 64.3%, 2017년 62.6%, 2018년 64.2%로 집계됐다. 오 이사는 “취업 한파 속에서도 지방 대학의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산학 연계 취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