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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으로 간 성인’… 전세계서 애도의 물결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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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1 02:00:00 수정 : 2020-01-13 2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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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식 첫날에만 1만5000명 다녀가 / 해외 유력 언론들 삶과 업적 보도 / 김정은도 조선중앙통신 통해 조전

2012년 9월 3일 문선명 총재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정·재계, 문화계, 종교계 등 각 분야에서 국경, 이념을 초월해 애도의 뜻을 밝혔고, 수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각국의 주요 언론은 성화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며 문 총재의 삶과 업적을 보도했다.

2012년 9월 문선명 총재의 성화식 당시 경기도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뜨거운 추모 열기를 보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참배가 시작된 9월 6일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에 일본인 3000여 명을 포함해 1만5000여 명이 다녀간 것은 당시의 추모 열기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외 언론 보도에도 반영됐다. 청심평화월드센터에는 국내 신문, 방송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세계 유력 언론의 보도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문 총재의 유년시절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통일교의 창시자가 된 과정과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1960, 70년대 서구에서 새 종교 운동과 대안 신앙의 큰 흐름을 주도했다”고 평가했으며 BBC는 1990년대 문 총재가 김일성 주석을 만난 사실과 당시 세계적으로 신도가 700만 명에 이른 통일교의 정치,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했다.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별히 관심을 끈 것은 북한의 김정은 당시 국방위 제1위원장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조전에서 김 위원장은 “세계평화연합총재 문선명 선생이 병환으로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해 한학자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울인 문선명 선생의 노력과 공적은 길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평양에 분향소까지 마련했고, 당시 정권의 실세이던 장성택이 김 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가져와 추모의 뜻을 다시 전했다. 문 총재에게 ‘조국통일상’도 수여했다. 북한의 각별한 관심과 추모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생전에 문 총재가 기울인 노력의 정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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