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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린 소독한 X"…'보니하니' 박동근 욕설, 유흥업소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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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2 09:32:08 수정 : 2019-12-12 1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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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먹니’ 박동근(왼쪽), ‘하니’ 채연.

 

교육방송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먹니’로 출연 중인 개그맨 박동근(37)이 ‘하니’ 채연(15)에게 한 발언의 뜻이 알려지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니하니’의 과거 라이브 영상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박동근이 채연에게 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

 

박동근은 채연에게 “근데 너는 별로야. 넌 입에서 리스테린 냄새나”라고 말하자, 채연은 “지금요?”라고 물었다.

 

박동근은 “너는 소독한 X이야”라면서 “하니는 좋겠다. 보니(이의웅)랑 방송해서. 보니는 잘생겼지, 착하지. 너는...”이라고 했다.

 

그러자 채연은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요?”라며 당혹감을 표출하자, 박동근은 “너는...너는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말했다. 채연이 다시 묻자 박동근은 “독한 X”이라고 재차 말했다.

 

이후 채연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박동근은 분위기를 풀고자 해당 발언을 장난식으로 넘어갔다.

 

이 영상이 세간에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박동근이 언급한 ‘리스테린 소독’은 성매매 업소 등에서 사용하는 은어라고 주장했다.

 

‘리스테린’은 성매매 업소에서 임질 등 성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소독약 대신 사용하고 있다는 것. 또한 구강청결제로 쓰이는 ‘리스테린’을 이용해 성행위 전 입을 헹구는 의미를 지녔다고.

 

박동근의 발언이 논란이 커지자 ‘보니하니’ 제작진은 “그런 은어인 줄 몰랐다”면서 “대기실에 항상 리스테린이 있었고, 채연이 가글한 것 가지고 장난치다가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시청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자, EBS 측은 박동근의 ‘보니하니’ 출연을 정지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EBS가 교육방송이라는 점, 성인 출연자가 미성년자 출연자에게 한 발언이라는 점 등으로 장난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박동근 외에도 ‘당당맨’ 최영수(위 사진 오른쪽)는 채연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영수는 채연을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행동을 취했고, 이 영상이 퍼지면서 파장이 거세진 것. 최영수는 “억울하다”며 “어깨를 잡고 밀었을 뿐 맹세코 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EBS 김명중 사장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직접 사과했다. 두 사람의 출연 정지 소식을 밝히면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고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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