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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군 스파이 정찰기 U-2, 북한 방사포 발사 직후 한반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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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01 11:06:02 수정 : 2019-12-01 1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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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U-2S 정찰기. 미 공군 제공

 

미 공군의 전략정찰기 U-2S가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실시했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지 이틀만에 이뤄진 비행이라는 점에서 북한군의 후속 움직임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Aircraft Spot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U-2S 1대가 한반도 상공 5만 피트(15㎞)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U-2S는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에 이르는 중부 지역을 비행했다. 사실상 휴전선 전역을 정찰한 셈이다.

 

U-2S는 예전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진행해왔으나 스파이 정찰기라는 점에서 세부적인 움직임은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처럼 항적이 드러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U-2S의 이번 비행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초대형방사포 사격 이후 북한군의 추가 도발 움직임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한 동계훈련을 앞두고 있는 북한군 전방부대 동향을 점검, 한미 연합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지원하려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지난달 30일 에어크래프트 스팟에 나타난 U-2S 정찰기 항적

 

U-2S는 1950년대 개발된 정찰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비행기다. 신호 정보와 영상 정보를 수집하며, 항공기보다는 글라이더에 가까운 외형을 갖고 있다. 높은 곳에서 비행하지만, 고해상도 카메라를 갖춘 덕분에 1만m 고도에서 7m까지 판별이 가능한 사진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으며, 표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촬영이 가능하다. 수집한 신호정보는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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