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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누리꾼들 반응? "롯데의 상술"…올해는 '가래떡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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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1 09:53:34 수정 : 2019-11-11 09: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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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매년 찾아오는 11일 ‘빼빼로데이’에도 미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빼빼로데이 한물간 거 같지 않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질려서 그런 건지, 상술이라고 느낀 건지, 경제침체 때문인지, 사회가 삭막해진 건지 빼빼로데이 자체가 없어진 느낌”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해에도 그렇고 2년 전부터 연인들끼리는 몰라도 친구들끼리 빼빼로 주고받는 것도 대부분 안 한다”며 “솔직히 빼빼로만 그런 게 아니고, 밸런타인데이랑 화이트데이도 한물갔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것도 그건데 롯데니까 그냥 사지마”, “롯데는 20년 동안 단물 잘 빨았지”, “바람직한 현상인 듯”, “빼빼로데이 의미도 없고 롯데의 상술 같다”, “나이 먹어서 그런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부분의 누리꾼은 롯데와 빼빼로, 일본 불매운동을 같이 엮어서 생각하며 소비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 편의점들 역시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일제를 행사 품목에서 제외했다.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는 축소하고 핼러윈데이(10월 31일)에 집중했다. 빼빼로 상품은 판매하지만, 대대적인 홍보는 하지 않기로 한 것.

 

CU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일제 포키는 행사 품목에서 제외했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 대신 ‘스윗 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마트24도 별도의 빼빼로데이 홍보 플래카드 등은 만들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행사를 연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국내 ‘3대 데이’인 ▲빼빼로데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날이었지만, 올해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대부분의 업체가 빼빼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있다.

 

대신 이 날은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 데이’다. 행정자치부는 2003년부터 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을 먹는 가래떡 데이로 지정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농협, 진천농협, 남창원농협, 충북농협, 천안시, 대구시 등은 가래떡 행사를 열고 가래떡 데이를 기념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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