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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고향 밀양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

입력 : 2019-11-11 09:31:28 수정 : 2019-11-11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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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남 밀양시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경수 지사(오른쪽 두 번째),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오른쪽 첫 번째), 박일호 밀양시장(오른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비밀 항일 결사단체인 의열단을 창단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의사의 고향인 밀양에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경남도는 밀양시와 공동주관으로 10일 오후 밀양 아리랑아트센터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의열단 및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일호 밀양시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항일독립운동정신을 추념했다.

 

행사는 기념영상 상영과 밀양시 합창단 공연, 기념 뮤지컬 공연, ‘의열기념탑’ 제막식 등이 마련, 참석자들은 비밀 항일 결사단체 의열단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자주독립정신을 기렸다.

 

의열단은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선생을 단장으로 1919년 11월 10일 만주 지린성에서 결성, 23차례의 거사를 통해 적극적인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약산을 포함해 윤세주, 한봉근, 김상윤 선생 등 창립단원 10명 중 4명이 밀양 출신이며 이후 김대지, 황상규 선생 등 많은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가 핵심단원으로 활동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으로 기억되는 의열단의 활동은 한동안 역사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으나 영화 ‘암살(2015)’과 ‘밀정(2016)’의 흥행을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많은 의열단원들이 거사 중 자결하고 옥고를 치렀으며 일부는 이후 행적조차 불분명한 상태로 전해져 의열단 활동의 치열함과 함께 일제의 탄압과 보복이 심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의열단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못지않게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활동”이라며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 교육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도와 밀양시는 150억원을 들여 의열기념공원을 조성 중이며 기념공원은 의열애국체험관, 윤세주 선생 생각 복원 사업 등과 함께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의열기념관 일원에서는 독립의상 착용,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그리기, VR체험존 등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회 및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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