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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수업시간 15% 편성해 창의적 체험 [4차산업혁명시대 '메이커교육' 현장을 가다]

입력 : 2019-10-08 06:00:00 수정 : 2019-10-07 2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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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메이커 교육 계획 / 중학생 대상 지도자료 개발 나서 / ‘메이크 버스’ 운행 찾아가는 교육

‘상상하고 만들고 공유하라.’

4차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협력적 괴짜’를 키우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메이커교육 지원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희연표’ 메이커교육 중장기 발전 로드맵이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년 전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5년간 100억원을 들여 거점센터를 짓고 디지털 기자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형 메이커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 시의원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메이커교육 활성화 조례안’이 지난달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안은 △교육감의 메이커교육 활성화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대한 책무 사항을 규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시행, 메이커교육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연계 프로그램 및 거점센터 지정·운영과 각급 학교에 대한 지원 △교원의 교육·연수 실시,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형 메이커교육이 체계적인 지원 속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서울형 메이커교육은 ‘교육과정 내에서 메이커교육을 운영한다’는 게 핵심이다. 교과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등 정규 수업 시간에 편성해 전체 수업 시수의 10~15%를 관련 교과와 연계한 메이커교육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중학생 대상 메이커교육 지도 자료를 개발 중이다. 연말까지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배부해 활용할 계획이다. 교사용 안내서와 학생용 워크북을 함께 개발해 메이커교육 교과 학습활동 및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자유학기제 연계 지도자료 2종을 개발·보급했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도자료 3종도 개발·보급했다.

메이커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학교를 위해 메이커교육 프로그램을 연결해 주는 ‘메이크 버스’(Make Bus)와 길동무 차량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메이크 버스 사업은 3D 프린터와 각종 창작 도구를 갖춘 메이크 버스와 전문 메이커 강사를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원한다.

길동무 차량 지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6곳(세운상가, 서울시립과학관, 새활용플라자,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등)과 협의체 구성을 통해 1일 3시간의 다양한 메이커교육을 운영한다. 학교에 학생 수송버스를 지원해 1일 맞춤형 메이커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18∼19일 서울 상암문화광장에서 제2회 서울 학생 메이커 괴짜 축제를 연다. 지난해 1회 대회에는 약 5만명이 참여해 대표적인 창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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