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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학회 눈의 날 맞아 국가건강검진에 안저검사 도입 촉구

입력 : 2019-10-04 03:00:00 수정 : 2019-10-03 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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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학회(이사장 박기호·서울대병원 안과 교수)가 제49회 눈의 날(10월10일)을 앞두고 국민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안저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 부분인 망막·망막혈관·시신경 유두 등을 종합해 말하는 것이며, 안저검사는 이런 망막이나 시신경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 검사이다.

 

박기호 이사장은 ”안저촬영은 부작용 없이 1초 내외로 가능하며,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조기 발견해 이들 질환으로 인한 실명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른바 ‘녹내장 대란’ ‘황반변성 대란’의 대비를 보건당국에 촉구했다.

 

박규형 안과질환역학조사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은 “최근 질병관리본부·대한안과학회에서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에서 황반변성 13.4%와 녹내장 3.4%, 그리고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 19.6%가 관찰됐다”면서 “이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안저촬영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노년 실명의 대표 질환인 황반변성은 4명 중 1명으로 심각하며, 유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황반변성은 황반부의 혈관 유무에 따라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구분된다. 고령, 흡연, 유전인자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체지방지수, 심혈관질환, 지질인자, 자외선 노출 등도 연관성을 가진다. 황반변성을 미리 발견하면 의사의 지도를 받아 항산화 효과가 있는 루테인, 비타민, 미네랄이 포함된 약물제제를 복용해 진행을 억제하는 예방치료가 가능하다. 습성황반변성은 과거 치료법이 없었으나 최근 유리체강 내 항체주사치료가 가능해졌다. 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박성표 홍보이사(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과 같은 눈 질환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시력 저하가 생겨도 노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건강검진 차원에서 안저검사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실명 위험을 낮추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녹내장과 황반변성의 사회적 비용은 각각 연간 약 2조9997억원, 6943억원으로 분석됐다. 1회당 약 8500원에 불과한 안저검사를 국가검진에 도입하는 것이 100세 시대 국민 눈 건강을 지키는 주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안과학회의 설명이다.  

 

안과학회는 이와 함께 ‘100세 시대, 눈 건강 5대 수칙을 발표했다. 

 

(1)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습니다.

 

(2) 담배는 반드시 끊고,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은 꾸준히 치료합니다.

 

(3) 과도한 스마트 폰, 컴퓨터 사용 자제합니다.

 

(4) 작업과 운동 시 적절한 안전 보호 장구를 착용합니다.

 

(5) 야외활동 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합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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