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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사회과학의 철학적 기초-비판적 실재론의 접근 외

입력 : 2019-09-28 03:00:00 수정 : 2019-09-27 19: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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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의 철학적 기초-비판적 실재론의 접근(이기홍, 한울아카데미, 2만2000원)=현대사회에서 과학적 지식은 엄청난 권위를 지닌다. 과학은 믿을 수 있고 공인되었으며, 참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많은 지식이 과학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과학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사회과학자들은 객관적 사실을 최대한 수집해서 편견이나 주관의 개입 없이 현상을 일반화시켜 사회과학을 과학으로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이 진정한 사회과학인가. 그러한 활동이 진정으로 과학적이긴 한가. 저자는 현재 한국의 사회과학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론을 암묵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플랜 드로다운-기후변화를 되돌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폴 호켄, 이현수, 글항아리사이언스, 3만6000원)=2018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세계 정부가 기후학계에 요청한 연구 결과 ‘지구온난화 1.5°C 보고서’라는 역사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수치에 따른 잠재적 영향과 닥쳐올 위험을 과학적·기술적·사회경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전망하고 예고한다. 기후변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태계, 안보 등 어느 한 분야에 닥친 위기가 아니다. 그 모든 것의 돌이킬 수 없는 종언이며, 기후변화의 한쪽 끝에서 예고된 시나리오다.

(전자책)삼국지-정사 비교 고증 완역판 전 6권(나관중, 송도진, 글항아리, 7만6000원)=삼국지 판본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압도적으로 유행하고 보편적으로 읽히는 ‘모종강본’ 120회본을 완역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 소설 삼국지와 실제 역사의 차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매회 말미에 ‘실제 역사에서는…’을 덧붙여 정사를 바탕으로 한 역사서의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진수 ‘삼국지’, 배송지 주석, 후한서, 이현 주석, 진서, 자치통감 등 정사 자료를 소설과 비교해 가며 볼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열하일기(손주현, 홍선주, 책과함께어린이, 1만3000원)=250여년 전 청나라 수도 연경(현재의 베이징)으로 가는 사행단을 따라가 그 여정을 기록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이다. 연암은 청나라 어느 마을 가게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베끼며 이렇게 말한다. “고향에 돌아가 읽는 이의 허리가 꺾이도록 웃게 할 작정이다. 너무 크게 웃어서 밥을 먹다가 입속 밥알이 벌처럼 튀어나오고, 아무리 튼튼한 갓끈이더라도 썩은 새끼줄처럼 특 끊어질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열하일기’는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제대로 출간되기도 전에 너나없이 베끼고 돌려 읽어 조선 후기 전국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통사와 혈사로 읽는 한국현대사(김상웅, 인문서원, 2만3000원)=100년 전 3·1혁명으로부터 일제의 잔혹한 식민통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에 이르기까지 지난 100년 동안 있었던 중대 사건 100가지를 담았다. 저자는 책에서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오늘날 우리는 역사의 정도(正道)와 정맥(正脈)을 회복해 남북 화해와 민주공화정의 방향으로 발전하느냐, 식민지 잔재와 남북 대결, 각종 적폐를 미봉한 채 전제적 퇴행을 거듭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강조한다.

환자는 내 몸이며 내 가족(이상호, 우리들척추건강, 2만8000원)=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이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축적한 척추 건강의 지식을 한데 모아 펴낸 책이다. ‘최소 상처 척추 수술’을 비롯한 첨단 척추 치료 기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청년이든 노년이든 가능한 한 척추 수술을 피하려 한다. 극심한 통증과 행동의 불편을 참아내며 힘겹게 생활한다. 큰 수술이 두렵기 때문이다. 척추 수술에는 긴 회복기간에 따른 일·학업·가정생활의 단절,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한 공포가 함께하기 마련이다. 이런 척추환자들에게 최소상처 척추 수술은 희망을 준다.

서울의 맛집 2020(BR미디어, 1만8000원)=우리나라 최초의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가 ‘서울의 맛집 2020’을 출간했다. 독자의 평가에 따라 올해는 3곳이 새롭게 리본 세 개 맛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지원 셰프가 풀어내는 클래식 프렌치 레스토랑 오프레와 신창호 셰프의 뉴코리안 레스토랑 주옥, 최현석 셰프의 창의적인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쵸이닷이다. 2020년판에 수록된 전체 식당 수는 총 1543개로, 2019년 판과 비교해 240개가 늘었다. 리본 두 개 맛집은 266곳에서 269곳으로 3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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