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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羅 저격 "아들 F1비자 보여달라… 저희도 바쁘니 말 길게 마시라"

입력 : 2019-09-23 16:47:06 수정 : 2019-09-23 17: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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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 선언' 공지영, 페이스북에 "날 저렇게 털면 사형 당할 듯"
소설가 공지영(왼쪽)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지영 페이스북, 연합뉴스

 

연일 ‘조국 지지’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아드님 F1 비자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공 작가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대표께 묻는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나 원내대표에게 “아드님 F1비자를 보여달라”고 한 뒤, “만약 F1비자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100% 미국인”이라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미국학교에 합격 후 등록금을 내면 일정한 서류를 학생 집으로 보내고 그럼 그 서류로 주한미국대사관 가서 학생비자(F-1) 비자를 받아서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어 올수 있는 비자 그 걸 보여 주시면 된다”고 설명하며 “저희도 바쁘니 말 길게 마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 작가는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는 보도에 분노하며 윤석열(59) 검찰총장을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던 날 얼마나 기뻐했던가”라며 “잘 생겨서? 아니, 우리가 원하던 검찰개혁을 해줄 것 같아서였지. 강요 없이 스스로 멋지게 해낼 줄 알았던 것”이라고 했다.

 

 

공 작가는 “얼마나 오래 기다려온 검찰개혁이었나”라며 “이제 온국민의 열망에 부응은 커녕 배신을 더하니, 스스로 자기가 충성하는 조직을 국민의 적으로 돌리고 조롱감이 되게 하는 저 죄를 어찌 갚을까”라고 한탄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윤석열의 실수는 조국 대 야당의 문제를 이제 ‘국민vs검찰’, ‘개혁vs수구’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그는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라면서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한)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며 “날 저렇게 털면 사형 당할 듯”이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검찰의 쿠데타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윤석열 검찰총장 윤리강령 위반으로 감찰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공유, 청원 동의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조 장관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 작가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 적폐 청산 검찰 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를 지지했으니까”라며 조국 장관 지지 선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공지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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