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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사퇴하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생 '19일 촛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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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7 14:42:14 수정 : 2019-09-17 14: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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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오는 19일 연다.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들도 같은 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2000여명도 시국 선언 서명에 동참하는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대 동문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는 17일 서울대 블라인드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19일 오후 8시 관악캠퍼스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촛불집회는 더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서울대 집회는 이어져야 한다"라며 "연세대와 고려대가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19일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조 장관의 부정과 위선이 수도 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이 있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추진위원회 입장"이라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특정 진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9일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관 제3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선 앞선 촛불집회와 달리 집회 참가자의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앞선 집회에선 여당 일각의 '야당 측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서울대 구성원에게만 촛불집회 참여를 허가한 바 있다. 

 

앞서 조 장관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형법학 교수로 재임 중인 서울대학교는 조 장관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지난달 23일과 28일과 지난 9일에 거쳐 3차례에 걸쳐 열었다. 2차와 3차는 서울대 총학이 주관했는데, 총학은 전날인 16일 '효과와 현실성'을 이유로 조 장관 사퇴 촛불집회 주최를 중단하겠다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촛불 집회는 순수 서울대 동문에 의한 추진위원회를 통해 진행 될 예정이다.

 

지난 8월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촛불 대신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고 있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도 총학생회가 아닌 개별 학생 단위로 19일 오후 7시부터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연세는  11일부터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 장관 사퇴 촛불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조 장관 딸 조모씨의 모교인 고려대학교도 지난 6일까지 총 3차례의 촛불집회를 열어 조 장관 사퇴와 조씨 입학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고려대학교에서도 같은 날 서울 안암캠퍼스에서 촛불집회를 열자는 제안이 나온 상태다.  조씨가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재학중인 부산대학교에서도 9일 기준 3차례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웹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한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가 추진중인 조 장관의 임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대한 온라인 서명은 13일부터 시작됐는데, 시작 나흘만인 17일 오전 기준 240여 개 국내외 대학 소속 전·현직 교수 15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모는 선언서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그를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도덕관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교모 또한 1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 할 계획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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