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용서 구하던 유승준, 이제 ‘분노+법적대응’ 태도 변화

지난 2015년 아프리카TV를 통해 심경을 고백하는 유승준(사진 위)과 CBS 방송에 출연 중인 서연미 아나운서(사진 아래). 사진=아프리카TV, CBS 갈무리 

군입대 관련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사진 위)이 대법원 판결 후,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눈물로 호소했던 과거와 달리 분노,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월8일 CBS 아나운서 서연미 아나운서(사진 아래)는 유튜브를 통해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제게는 더 괘씸죄가 있다”며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다. 그래놓고 이 일을 저지르니 지금까지도 괘씸하다”라고 유승준을 비판했다.

이어 서 아나운서는 유승준이 F4 비자를 신청한 것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라고 저의를 의심했다.

이에 지난 8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더라”며 서 아나운서를 저격했다.

이어 유승준은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의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 준비 중”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유승준은 자신을 향한 국민적 비판에 대해 눈물로 호소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저자세의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7월11일 대법원의 ‘비자 발급 거부 위법 판정’ 이후 그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병역법 위반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 입국을 바라며 선처를 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2015년에는 아프리카TV를 통해 한국 입국을 허락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