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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음주사고 후 아버지 신분 언급하며 사고 무마 의혹

입력 : 2019-09-07 21:15:57 수정 : 2019-09-07 2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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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노엘이 금품 건네 사고 무마 시도한 의혹 확인중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가수 노엘(장용준·19)이 7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노엘은 이날 오전 2∼3시 사이 마포구 관내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노엘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고, 상대방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엘은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엘, 사고 숨기려고 운전자 바꿔치기?

 

노엘이 사고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7일 채널A는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붙잡힌 노엘이 사고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찰은 노엘이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그는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신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엘이 금품을 건네 사고를 무마를 시도한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장제원 "면목없고 죄송한 마음…노엘, 모든 법적 책임 달게 받아야 할 것"

 

노엘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엘은 7일 소속사 인디고뮤직을 통해 “저의 불미스러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이 글을 쓴다”라며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노엘은 그러면서 “현재 인디고뮤직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아티스트 분들과 매니지먼트 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족한 저를 항상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시던 여러분에게 정말 면목없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으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썼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장제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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