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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韓·메콩 협력 강화… 상생번영 기반 구축”

입력 : 2019-09-06 06:00:00 수정 : 2019-09-05 2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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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국빈방문 / “사람 중심 평화·번영 공동체 구축” / 韓·메콩 정상회의서 구체화 의지 / 靑 “신남방외교 확고한 틀 마련”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메콩강변에서 ‘한·메콩 관계 발전 비전’을 발표한 뒤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비엔티안=이재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 인접 국가들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한 ‘한·메콩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를 떠나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의 대통령궁에서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분냥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라오스의 국가 발전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잘 조화해 양국 공동번영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는 자원이 풍부하고 ‘아세안 물류허브’, ‘아세안의 배터리’로 불릴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분냥 대통령의 비전2030 정책과 5개년 국가사회경제개발계획이 더해져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엔티안시 메콩강변에서 분냥 대통령과 함께 식수 행사를 하고 ‘한·메콩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라오스를 포함한 6개국을 접한 메콩강변에서 발표한 ‘한·메콩 협력 구상’은 한국과 메콩국가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시내 총리실에서 통룬 시술릿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메콩 국가들이 가진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 무엇보다 상호 존중의 정신은 지구촌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줄 것”이라며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길 바라며,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지속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세 가지 공동번영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며, 인프라 구축, 농업과 ICT 협력, 인적자원개발의 기반 위에 인적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세안의 평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한·메콩 협력 구상’에 대해 한·메콩 협력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이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한·메콩 협력 강화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번 순방으로 “4강(미·중·일·러) 외교에 버금가는 신남방외교를 펼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주 보좌관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에 대해 지지를 받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국가들도) 자유무역 질서를 통한 발전을 원하고 있다. 자유무역 질서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서로 나눴다”고 말했다.

 

비엔티안=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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