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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후쿠시마산 식재료’에 이어 ‘욱일기’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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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03 11:36:33 수정 : 2019-09-03 1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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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3년 10월27일 도쿄 북부 사이타마현 소재 육상자위대 아사카 훈련장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있는 자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도쿄 조직위)가 욱일기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도쿄 조직위는 “욱일기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며 “욱일기 자체는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욱일기를 사용하는 일본 관중으로 경기장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욱일기를 대규모 응원에 사용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0 도쿄 패럴림픽(신체적·감각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참가하여 펼치는 올림픽경기대회)의 메달이 일본의 욱일기 문양과 닮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제패럴림픽조직위원회와 도쿄 조직위원회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다음 달 도쿄에서 열리는 선수단장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쿄 조직위가 욱일기를 공식적으로 허용함으로써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관련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욱일기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군국주의의 상징물이지만,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서는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하며, 오랫동안 일본에서 사용되어 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도쿄 조직위는 또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관의 검증을 거쳐 방사능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도쿄올림픽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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