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팬들 방탄소년단 정국 기부행렬…K팝 아이돌 최초 '스포티파이' 생일광고 "지구촌 축제"

최근 방탄소년단 정국의 베트남 팬사이트 '베트나미즈 정국스 팬'이 프로페셔널한 역대급 생일 서포트 소식을 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26일~9월1일까지 전 세계 최대 스트리밍 음원 사이트이자 작년 기준 2억 7000만명이 이용하는 '스포티파이'에 방탄소년단 정국의 생일 광고를 송출하는 것이다.

스포티파이 생일 광고는 베트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오버 레이 배너에 오직 개인 아티스트 정국만을 위한 광고라는 점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이 특별한 배너에는 베트남 팬들의 생일 축하와 따뜻한 사랑이 담긴 “HAPPY JK Day You are the cause of my EUPHORIA(행복한 JK날, 너는 나의 행복함의 이유야)”라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고 이 문구 중 방탄소년단 정국의 유포리아 가사 일부가 담겨 있어 감동을 배가시켰다.

특히 K-팝 아이돌로는 최초로 진행된다는 점에 전 세계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독보적 스케일의 서포트에 전 세계가 들썩이며 미국 유명 매체 '올케이팝, 웹미디엄, 치트시트, 이코노타임즈'에서 이를 즉시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유명 경제지 이코노타임즈는 "팬들은 방탄소년단 정국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며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정국 생일이 더욱 기억에 남도록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엄청난 금액의 서포트도 마다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베트남 팬들의 아낌없는 감동 서포트를 극찬했다.

또 다른 정국의 베트남 팬사이트 '골든 클로젯 유니온 인 베트남'의 훈훈한 후원 서포트 소식도 전해졌다.

이 기부 서포트는 국제 환경단체·세계자연기금인 'WWF'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초 미니 토끼이자 멸종 위기 종이던 피그미 래빗을 '전정국'(정국 본명) 이름으로 입양했고 토끼가 별명이자 평소 동물을 지극히 사랑하는 정국의 따뜻한 마음을 대신 전한 상징적인 의미를 엿보게 했다.

앞서 필리핀 팬 계정들도 마닐라 MRT(철도 시스템) 3호선 역 주변 '마가야네스'(EDSA MAGALLANES)에서 생일 축하 옥외 LED광고 서포트 소식을 발표한 것에 이어 전 세계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 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에 '전정국' 이름으로 기부했으며 올해 초 큰 화재로 마을의 절반이 파괴된 '필리핀 바탄 오리온' 마을에 통조림·위생용품 등을 함께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국의 팬베이스 '골든 유니언' 또한 1차 멕시코, 2차 이탈리아의 장애우 지원 단체에 음악 치료 지원금을 기부한 이후 3차 뇌성마비 아동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특수 학교(Escuela Horizonte)에 정국 이름으로 기부한 데 이어 4차 기부 서포트로 방탄소년단 정국의 고향 부산시 북구에 있는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와주는 '장애인 복지관'에도 기부한 소식을 함께 전했다.

한편 K-팝 아이돌 최초인 대규모 서포트들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에 의해 쏟아지며 방탄소년단 정국의 생일이 지구촌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평소 그의 맑은 성품과 따뜻한 마음을 닮은 그의 팬들의 기부 소식까지 더해져 더욱 뜻 깊은 생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