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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관광객 방송으로 ‘소통’…전주 한옥마을에 IP방송국 개국

입력 : 2019-08-20 03:00:00 수정 : 2019-08-19 2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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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주 한옥마을 방송국 개국식에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왼쪽)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개국 축하 인사와 함께 여행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한옥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방송국이 문을 열었다. 연간 1000만명의 한옥마을 여행객에게 전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고, 주민 간 소통 창구가 돼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전주시는 지난 16일 한옥마을에 자리한 전주시 현장시청 1층 한옥마을지원과에서 ‘전주 한옥마을 방송국’을 개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 방송국은 전주시와 한옥마을 비빔공동체가 한옥마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구축했다. 비빔공동체는 원주민과 소상공인연합회 등 업종별 7개 단체가 참여해 올해 초 출범했으며 주민 화합 및 여행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문화 콘텐츠 발굴과 지역 캠페인 등에 앞장서고 있다.

 

방송은 주민 주도로 기획·제작하며 한옥마을 가치 공유와 주민 간 소통 기회로 활용한다. 여행객에게는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홍보하고, 관광을 안내하며 생생한 현장 의견도 수렴한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현장방송을 진행해 여행객의 신청곡과 사연 등을 엽서로 받아 소개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이달 중 국제슬로시티 한옥마을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며 어린이 사생대회(10월)와 여행객 감사축제(12월) 등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향후 청소년·대학생 등 젊은 여행객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 특성에 맞춰 유튜브 방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비빔공동체는 현장 시청에 IP 방송시스템을 설치하고, 오목대(전북도 기념물 제16호) 관광안내소와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한옥마을 간선도로인 태조로·은행로·향교길 등의 스피커 40개를 정비했다.

 

이세중 비빔공동체 이사장은 “주민들이 직접 방송을 통해 한옥마을 역사와 문화 이야기 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 자부심을 드높이고, 주민·상인·관광객 간 상생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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