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VIP석이니 비켜달라"…'미스트롯' 목포 콘서트 '특혜 논란'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19-08-19 17:44:44 수정 : 2019-08-19 17:44: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스트롯 孝 콘서트’에 출연하는 준결승 진출자 12인.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목포에서 열린 공연이 ‘특혜 관람’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9 케이월드 페스타(K-WORLD FESTA)’의 일환으로 ‘미스트롯’ 전국투어 라스트 앙코르 콘서트가 개최됐다.

 

탄탄한 가창력과 친근한 매력으로 무장한 ‘미스트롯’ 콘서트는 중장년층의 뜨거운 지지 속에 막을 내렸다.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미스트롯’ 콘서트 티켓 예매는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의 약자)이라고 불릴 만큼 관심을 끌었다. 이 가운데 목포 공연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12일 전남 목포 유달 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갑자기 ‘VIP석’이 등장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목포 콘서트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정중앙에 있는 구역인 ‘R석’의 가격이 11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앞줄의 좌석을 예매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미스트롯’ 팬들은 콘서트의 어떤 자리라도 구매하고자 ‘피켓팅’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출연자들의 노래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아간 관객들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R석 1열 앞에 예매 시 없던 네 줄의 좌석이 ‘VIP석’이라는 명목으로 생겨난 것. 그 자리에는 목포시장을 비롯한 지역 유력인사들이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해졌다.

 

MBC 보도에 따르면 정가를 내고 티켓을 산 관객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오히려 “VIP석이니 비켜 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목포시 측은 “목포시장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문했다”며 “기획사 측에서 안내한 VIP좌석에 착석했다”고 해명했다.

 

기획사 측 역시 “크게 별일 없을 줄 알고 앉혔다”며 “이렇게 시끄러울 줄 몰랐다”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해당 콘서트를 다녀온 사람들을 비롯해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된다”, “언제부터 시민 안전을 생각해 콘서트에 참석했냐”, “힘들게 티켓팅 한 사람들 무시하는 거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미스트롯’ 제공, 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