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본 화장품 DHC '혐한 논란'에 화장품 업계 비상…랄라블라·롭스 퇴출 진행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19-08-12 21:28:42 수정 : 2019-08-12 21:28: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MBN 뉴스 영상 갈무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가 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본 회사 DHC의 화장품에 대한 대대적인 퇴출을 진행하는 모양새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대 규모의 드럭 스토어 프랜차이즈인 올리브영과 롭스, 랄라블라 등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DHC는 자회사의 유튜브 콘텐츠 DHC텔레비전을 통해 최근 혐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었다.

 

당시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일본산 불매운동과 관련해 조롱했다.

 

다른 출연자는 “일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탄생했다”라고 역사 왜곡 성격의 억측을 펼쳤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가”라며 ”아니지 않느냐”라고 망언을 일삼았다.

 

이후 이들의 이 같은 혐한 발언을 전해들은 몇몇 누리꾼은 공분을 참지 못하고 DHC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DHC는 클렌징오일 등의 스테디셀러를 보유해 마니아층이 공고했던 브랜드다.

 

실제로 2017년에는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연매출 9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이번 논란으로 국내 드럭 스토어의 진열대에서 제품이 빠지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와 관련해 GS리테일의 랄라블라 관계자는 “오전까지는 철수를 고려하는 정도였다가 오후 들어 결정을 내렸다”며 “온.오프라인 전체 상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다 뺐고, 오프라인은 이미 재고가 있는 건에 대해서만 앞쪽에 진열돼 있던 것을 뒤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롭스 역시 이날 매대에서 물건을 다 치웠으며, 온라인몰에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국내 H&B 업계 1위인 올리브영 관계자 역시 “소비자 불매운동 상황을 지켜보면서 매장 철수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상품이 잘 안 보이도록 매대 진열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