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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혐의’ 양현석, 원정도박·환치기 의혹 내사 착수

입력 : 2019-08-09 06:00:00 수정 : 2019-08-08 22: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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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해외서 13억 도박” 첩보 / FIU 자료 받아 자금 흐름 추적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0·사진)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원정도박과 일명 ‘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관련 의혹에 대한 첩보를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첩보에는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13억원 상당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넘겨받아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환치기’는 불법 외환거래의 일종으로,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서 계좌를 만든 후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의 계좌로 돈을 빼내는 외국환 거래를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첩보 내용에 대해 “내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내사는 수사 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기존 성접대 의혹 외에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외국인 재력가 등을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달 말에는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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