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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수소차 충전대란… 상암·양재 충전소 생산량 늘린다

입력 : 2019-07-22 04:00:00 수정 : 2019-07-22 0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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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인력 보강·충전압력 조정 / 1일 충전차량 35대→85대로

수도권 수소차 충전소가 단 두 곳에 불과해 충전 대란이 벌어짐에 따라, 서울시가 상암·양재 수소충전소의 충전 가능 차량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보급된 수소차는 지난해 말 84대에서 올해 5월 250대로 폭증했다. 7월에는 340대로 늘어났다. 반면 수도권 충전소는 마포구 상암 지역과 강남구 양재 지역 두 곳에 불과해 수소차 운전자의 불만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 생산량을 늘리고 충전압력을 조정해 수소 충전 가능 대상을 1일 총 35대에서 총 85대로 늘린다고 밝혔다. 상암은 하루 5대에서 25대로, 양재는 30대에서 60대로 각각 늘어난다. 상암·양재 수소충전소에서 수용 가능한 차량은 약 220대에서 300여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가 운영하는 상암수소스테이션은 근무인력을 늘려 수소 생산량을 확대한다. 주중 120시간 동안 총 315㎏의 수소를 생산해 보다 많은 차량을 수용한다. 기존에는 주 1회 48시간 동안 62㎏을 만들어냈다. 상암수소스테이션은 난지도의 매립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방식의 연구용 충전설비로, 시민 편의를 위해 개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양재그린스테이션은 22일부터 충전압력을 기존 700bar(기압의 단위)에서 350bar로 낮춰 완전충전이 아닌 절반 충전으로 보다 많은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경우 충전시간도 절반가량 단축돼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양재그린스테이션은 외부에서 사온 수소를 탱크에 저장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는 수소 운전자들의 고충을 해결할 근본 대책이 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회충전소가 8월 말 개장하고, 올 10월 준공 예정인 강동 상일충전소가 운영되면 두 곳에서 약 840대까지 수소차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새 충전소가 운영되면 상암·양재 충전소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를 마치면 기존 무료에서 유료 운영으로 전환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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