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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복조치 후 아베 지지율 7%p 하락…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 결과

입력 : 2019-07-15 13:25:54 수정 : 2019-07-15 15: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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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이끄는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 후 지지율은 7%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저널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2~14일 18세 이상 유권자 2만6826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30일 조사 때보다 7%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오는 21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 여론 조사를 겸해 진행됐다.

 

신문은 조사 방법이 다른 만큼 두 수치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앞선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낮아진 만큼 아베 내각이 연일 계속하고 있는 ‘한국 때리기’가 효과를 낳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아베 내각은 참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지난 4일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집권 자유민주당은 선거 후보자 등에게 유권자들을 만날 때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를 언급하라는 지침을 내 놓으며 한국 때리기를 노골적으로 이용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는 이날 발표된 다른 언론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사히 신문이 지난 13~14일 진행한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지난달 22~23일 조사 때의 45%보다 3%p 하락한 수치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2~14일 진행한 조사에서도 4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4~5일 조사 때의 51%보다 6%p 낮다.

 

지지 통신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지난 5∼8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1.8%p 감소한 43.1%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 국민의 56%는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해 단행한 ‘수출규제 강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은 것은 앞서 발표된 다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영방송 NHK 조사에서는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45%를 기록했으며,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답이 9%,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 반응이 37%였다.

 

다만 자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비율은 다른 한·일 갈등 이슈 때에 비하면 높지 않은 편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전언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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