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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품화 줄인다더니 '한복 코르셋·시스루' 의상 선보인 미스코리아

입력 : 2019-07-12 11:41:21 수정 : 2019-07-12 1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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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여성 성 상품화 논란을 줄이고자 수영복 심사 대신 한복 심사를 진행했지만,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린 가운데 지난해 참가자들이 선보인 한복 의상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꾸준히 성 상품화 지적을 받자 지난해 시대적 인식을 반영한다며 ‘수영복 심사’를 폐지했다.

 

그러나 대회 말미 ‘2018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나와 한복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들은 한복을 드레스처럼 꾸민 의상을 입고 무대에 차례로 등장했고, 곧바로 논란에 휩싸였다.

 

수상자들은 2명씩 짝지어 무대에 등장하며 저고리를 벗었다. 이들은 가슴과 허리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은 물론 시스루 의상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선보였다. 

 

수영복과 별만 다르지 않은 과도한 노출은 물론 ‘코르셋’ 디자인까지 더해졌고, 드레스처럼 긴 치마도 앞이 트여있어 다리가 훤히 보였다.

 

이 무대를 두고 주최 측은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애초 노출 빈도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벗어났다며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복 특유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파괴했다며 “한복에 대한 모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眞)에는 미스 미주 김세연이 당선됐다. 선(善)에는 미스 부산 우희준, 미스 대구 이하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미(美)에는 미스 대구 이혜주, 미스 서울 이다현, 미스 서울 신혜지, 미스 서울 신윤아가 호명됐다.

 

이외에도 미스 경북 이정은이 K-ART 퍼포먼스상, 미스 대구 이하늬가 마리나베이 서울셀프브랜딩상, 미스 경남 장유림이 인기상을 받았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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