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스피커 시장, 거침없는 성장… 412만대 보급

과기정통부 4차 산업혁명 지표 발표 /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 33.2% 증가 등

국내에서 판매된 인공지능(AI) 스피커는 412만대로, 1년새 판매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도 1865만개로 33.2%나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스피커(네트워크), 드론·자율주행차(이동체), 핀테크 사업체(금융·물류), 스마트 공장(제조)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통신 3사 및 네이버·카카오 등에서 판매한 AI 스피커 누적대수는 412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격검침·사물 간 통신(M2M)·홈네트워크 등 포함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은 1865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3.2% 늘었다.

지난 4월초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월10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첫 서비스한 10기가 인터넷망 전국 인터넷 가능 지역은 6.86%였다.

정부가 개발 및 개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오픈API) 이용수는 12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배 상승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일컬어지는 지능화 기술 관련 인공지능 전문기업은 2018년 현재 44곳으로 25.7% 증가했다.

4월 말까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앱마켓에 올라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업로드 수는 7065건에 이른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 구간은 1741㎞로 작년 동기보다 28.9% 늘었다.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 구간도 323㎞로 267% 증가했다.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40.9% 많아졌다.

중소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은 작년 말 기준 7903곳에 이른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용 로봇 생산액은 2017년 기준 3조181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핀테크 분야에서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작년 말 기준 일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 123.4% 늘었다.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와 가입자 수는 각각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73.1%, 55.7% 증가했다. 핀테크 업체는 301개로, 4.9%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과기정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