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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방송서 종적 감춘 이유

입력 : 2019-06-26 09:26:52 수정 : 2019-06-26 09: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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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보쳉과 브루노’로 큰 사랑을 받았던 1세대 외국인 스타 브루노 브루니 주니어(41·사진)가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는 브루노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지난 1997년 독일에서 온 브루노는 중국인 보쳉과 함께 지난 1999년 KBS2TV ‘남희석, 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 의 ‘외국인 도보체험! 한국 대장정’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당시 한국 전역을 함께 누비는 코너를 진행하며 1세대 외국인 연예인으로 활약했다. 이후 브루노는 각종 예능과 CF, 드라마까지 섭렵하며 이름을 알렸다.

 

외국인 연예인 1세대로 각종 활동을 선보이던 브루노는 갑자기 방송에서 종적을 감췄다.

 

한국을 떠난 후에는 미국에 10년간 살면서 드라마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배우로 변신했다.

 

 

브루노는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연예 활동을 하면서 안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어린 나이라 사람을 다 믿었다. 한국어를 말하고 들을 줄 알았지만, 계약서가 어려웠다. 계약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신을 당한 데다 설상가상 비자 문제도 생겨서 기분이 안 좋게 갑자기 떠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브루노는 “그래도 한국은 내 제2의 고향이다. 정이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한국 음식이 그리웠고, 난 못 먹는 게 없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16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는 브루노는 “오랜만에 오니까 변한 게 많다.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라며 “홍대 근처에서 살았는데 다시 가니 못 알아보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CEO로도 변신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후 전성기 시절 함께 방송에도 출연했던 구본승과 브루노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운 재회를 했다. 이들은 과거 MBC ‘21세기 위원회’라는 프로그램에서 6개월간 같이 방송을 했던 인연이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불타는 청춘’은 평균 시청률 7.7%(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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