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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주민 양귀비 불법재배 여전 통영해경, 밀경작 18명 적발

입력 : 2019-06-25 03:15:00 수정 : 2019-06-24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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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섬 지역 주민들의 진통제 목적 양귀비 불법재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4월16일부터 섬 지역 양귀비 밀경작을 집중 단속한 결과 총 18건을 적발해 경작 주민 18명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양귀비는 4월 중순부터 6월 하순까지 개화기로, 열매 등에 포함된 마약 성분이 일시적인 통증 망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약효 때문에 육지와 달리 병원 왕래가 어려운 도서 지역 주민들이 진통제로 사용하기 위해 암암리에 양귀비를 재배해 집에 보관하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8일 통영시 사량면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A씨(79)는 텃밭에서 양귀비 75포기를 재배하다 해경 단속반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또 이번에 적발된 나머지 17명 역시 주거지 텃밭 등에서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압수한 양귀비 714포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통영해경은 오는 7월 10일까지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약물 범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양귀비·대마 밀경작과 밀매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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