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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까지 샅샅이… 드론 띄워 갯벌지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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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23 19:33:38 수정 : 2019-06-23 1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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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국립공원 갯벌조사에 투입 / 지형·생태계 변화 탐지 등 활용 / 오차범위 10㎝ 내 ‘고해상’ 제작

100m 상공에 띄운 측량무인기(드론)로 오차범위 10㎝ 이내의 고해상도 갯벌 지도가 제작된다. 해안절벽이나 늪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보다 안전하게 조사할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공단은 해상국립공원 갯벌 조사에 드론(Aibotix X6·사진)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고해상도 카메라가 달려 있고, 지상 기준점(GCP)과 연계한 촬영으로 매우 정확한 위치정보(위도·경도·높이)를 얻을 수 있다. 공단은 무인기가 제작한 지도가 오차범위 10㎝ 이내의 정확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 지도는 갯벌의 지형 변화를 주기적으로 탐지하고 생태계 변화상을 추적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그동안 해안 공간을 관리할 때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촬영은 널리 이뤄졌지만, 무인기로 고해상도 영상이나 지도를 제작한 적은 거의 없다. 무인기를 통해 암반과 절벽, 갯골(갯가의 고랑), 늪지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 내 갯벌은 총 93.2㎢로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약 3.74%를 차지한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갯벌에는 생태적으로 희귀종 및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수많은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보전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측량무인기를 통해 얻은 해상국립공원의 공간 정보를 공원 관리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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