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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만해 유조선 피격'에 “단호히 비난…예측 못한 사태 없도록 해야”

입력 : 2019-06-15 10:57:55 수정 : 2019-06-15 13: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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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유조선 2척 중 1척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 이란 국영TV IRIB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조선 2척이 오만해에서 피격당한 것과 관련해 공격의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15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뒤 기자들에게 “어떠한 자가 공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선박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을 일본은 단호히 비난한다”며 “모든 관계국이 예측 못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핵(核)개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자를 자임하며 지난 12~14일 이란을 찾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잇달아 만났다.

 

이란 측이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란 방문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아베 총리가 이란에 머물던 지난 13일 일본과 관련된 2척의 유조선이 오만해에서 피격됐다.

 

미국 측은 즉각 이번 공격의 ‘범인’으로 이란을 지목하고 나섰지만, 일본 측은 공격 주체가 이란인지 여부나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과 피격 사이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의 이란 방문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며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조선 피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밝힌 직후 30분간 진행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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