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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병 고백한 조민아 "면역체계 완전 무너져, 살아 있어 감사"

입력 : 2019-06-13 18:00:50 수정 : 2019-06-13 18: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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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출신 제빵사 조민아(사진)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레이노병 투병 중임을 고백하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13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현재 현재 건강 상태를 알렸다.

 

조민아는 “제가 앓고 있던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라며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민아는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조현아는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다. 괜찮아..괜찮다 생각하면 다 괜찮아져”라며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다”도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게 전 감사하다”라며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보겠다. 다음 주가 생일 인줄도 몰랐는데 벌써 6월도 이렇게 깊어간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2001년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조민아는 2006년 그룹에서 탈퇴한 뒤 뮤지컬 등에서 활약했다. 2015년 제과제빵사로 전업해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라는 이름의 베이커리를 운영해 왔다.

 

조현아가 투병 중인 레이노병은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에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보통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증상이 일어난다.

 

대개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하고 대부분 모든 손가락을 침범하며, 양 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일차성은 레이노병의 경우 특별한 원인없이 증상이 발생한 경우다. 이차성 레이노병은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아래는 조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혈압 80 / 50 ..유방초음파 결과 나온 미세석회..손발이 끊어질듯한 추위에 손톱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 에 실려가면서 받게된 각종 검사들..

 

제가 앓고 있던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 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서 하루하루가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버려서

그게 그냥.. 서러웠습니다.

 

보호자가 없으니 누구 손 붙잡고 같이 울지 못해서 혼자 입을 틀어막고 울었네요. 괜찮아..괜찮다 생각하면 다 괜찮아져.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게 전 감사합니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볼게요. 다음 주가 생일 인줄도 몰랐는데 벌써 6월도 이렇게 깊어가는군요.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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