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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산음동 미사일 제조시설 가동 가능성”

입력 : 2019-06-12 18:51:08 수정 : 2019-06-12 22: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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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건물 증축·차량 움직임 확인 北, 어떠한 능력도 포기하지 않아”

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대형건물이 건축되고 차량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돼 이곳의 미사일 제조 시설이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평양 근교 산음동의 미사일 제조 시설을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 6월 초 촬영한 위성 사진과 지난 3월 사진을 비교한 결과 건설 중이었던 대형건물이 완성됐고 복수의 건물이 증축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시설에서는 차량 움직임도 파악됐다. 이 분석에는 NHK, 미국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 미국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북핵전문가들이 참여했다.

北 산음동 연구단지 위성사진 미국 위성사진 제공 업체 디지털글로브가 10일 북한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를 촬영해 공개한 위성사진. 산음동 연구단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작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EPA연합뉴스

미들베리 국제대학원 슈마라 상급 연구원은 이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제조능력을 확대해 현재도 시설을 가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NHK 등은 북한의 핵 개발 거점인 평안북도 영변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2월 촬영한 사진과 지난달 28일 촬영 사진도 비교했는데 원자로의 냉각수를 품어내는 펌프 주변 토사의 형상에서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슈마라 연구원은 “냉각수를 퍼내기 위해 하천을 준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로를 언제라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어떤 능력도 포기하지 않은 채 대량파괴무기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서 2017년 시점과 같은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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