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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은 금물… 하던 대로만 하면 우승”

입력 : 2019-06-12 18:44:25 수정 : 2019-06-12 22: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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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4강 신화’ 박종환 감독 조언

“우리 선수들이 일을 낼 것 같았다. 기술, 팀워크 등 전부 나무랄 데 없지만, 무엇보다 당당했기 때문이다.”

 

1983년 멕시코에서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박종환(81·사진) 여주세종FC 총감독의 4강 신화가 2019년 폴란드에서 새롭게 쓰이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36년 동안 지속된 이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초의 결승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이 쾌거를 지켜본 박 감독은 “선배로서 감개무량하다.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격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가장 높이 샀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위축되기도 하는데 이번 대표팀 선수들한테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성남=뉴시스】 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민프로축구단 박종환 초대감독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종환 초대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12.23. since1999@newsis.com

특히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을 ‘고삐 풀린 황소’에 비유했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 배짱 좋게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이강인의 패스와 슈팅, 폭넓은 시야와 머리, 소통 능력 모두 대단하다”며 “무한하게 클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잘하더라도, 우리는 묵묵하게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며 “중요한 경기일수록 지도자가 가르친 것만 생각하고 집중하면 실력을 모두 발휘해 우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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