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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30km까지 수색범위 확대한 이유는?

입력 : 2019-05-31 14:50:15 수정 : 2019-05-31 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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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선착장에서 31일 헝가리 군경 합동 잠수요원들이 보트를 타고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하고 있던 소형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현장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서 수습된 시신은 11.6km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5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스위스 국적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충돌해 침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 현재 기준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헝가리 경찰은 희생자 두 명은 사고 현장에서 약 3km가량 떨어진 엘리자베트 다리 인근에서, 네 명은 5~6.5km 떨어진 라코치 다리 인근에서 발견됐다.

 

가장 멀리서 발견된 시신은 사건 발생 2시간30분쯤 뒤인 오후 11시27분쯤 사고현장에서 11.6km 정도 내려간 지점에서 수습됐다.

 

헝가리 경찰 당국은 31일 “현재 유속이 시속 9~11km에 달한다. 다뉴브 강이 흐르는 헝가리 전역으로 구조작업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침몰 당시 선체에 갇혔다면 인양 후에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대는 현재 다뉴브 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작업 범위를 넓혔다.

 

한편 대한민국 외교부는 크로아티아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 다뉴브 강 하류 인접 국가에도 구조와 수색을 요청한 상태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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