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네이버, 라인과 손잡고 日인터넷은행 '라인뱅크' 설립한다

입력 : 2019-05-30 19:01:18 수정 : 2019-05-30 19:01: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LINE)을 통해 일본에서 인터넷은행 사업에 뛰어든다. 

 

29일 라인에 따르면, 라인의 자회사 라인파이낸셜과 일본 미즈호 은행이 공동 출자해 지난 27일 ‘라인뱅크 설립준비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일본 당국의 허가를 받는 전제 하에 라인뱅크는 오는 2020년 설립될 예정이다. 라인뱅크 설립준비주식회사의 출자 비율은 라인파이낸셜 51%, 미즈호 은행 49%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네이버가 가세해 라인파이낸셜에 2066억원을 유상증자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9월 라인은 라인파이낸셜에 2475억5000만원, 11월 네이버는 1392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에 라인파이낸셜에 투자된 돈만 6000억원 상당에 이른다.

 

지난 1월 네이버는 국내에서 인터넷은행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인터넷뱅킹 환경이 워낙 훌륭하고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같은 인터넷은행들이 앞서 나가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일본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일본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라는 비전 아래 ‘국민 메신저’ 라인을 바탕으로 핀테크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큰 성장 기대돼 라인을 기반으로 한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이에 연초 계획보다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