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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성혼 법제화 첫 날 '526쌍 동성부부 탄생'

입력 : 2019-05-25 17:33:40 수정 : 2019-05-25 1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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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혼 합법을 촉구하는 대만 시민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아 최초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한 대만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하루 동안 526쌍의 ‘동성 부부’가 결혼 등기를 마쳤다.

 

25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는 동성 간 결혼등기를 받기 시작한 전날 대만 전역에서 총 526건의 동성 간 결혼 등기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여성 커플 간 결혼 등기는 341건이며 남성 커플 간 결혼 등기는 185건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신베이시가 11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타이베이시(95건)▲가오슝시(72건)▲타이중시(65건)▲타이난시(39건)▲타오위안시(36건)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 동성 결혼 등기는 대만인들 간에 이루어 졌다. 단, 15건은 대만 시민과 외국 국적자 간에 이뤄졌다.

 

한편 대만 입법원(국회)는 지난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차이잉원 총통이 22일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법제화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 규정을 위헌으로 결정하고 2년 내 관련 법을 수정 또는 제정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대만은 지난해 11월 국민투표를 진행하며 민법 외 다른 방식으로 동성 간의 공동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항목을 통과시켰다. 이에 행정원은 지난 2월 동성결혼 특별법 제정안을 정부 입법으로 마련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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